더게임스가 올 여름 최대 기대작으로 꼽은 ‘던전앤파이터’는 80년대 오락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온라인 캐주얼게임이다. 2D 그래픽에 횡스크롤 격투방식을 고스란히 재현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단순하지만 게임의 본질인 재미 추구에 충실하다는 점 때문에 더게임스가 올 여름 최고 다크호스로 지목하기도 했다. 최근 오픈 베타서비스를 시작하자 마자 동시접속자 3만명을 돌파한 폭발력은 이를 뒷받침하기도 한다.
더게임스 크로스리뷰팀도 이 게임의 탁월한 흥행성과 조작감에 높은 점수로 선사했다. 하지만 부족한 콘텐츠를 매우기 위해 어려운 레벨업이나 빠른 피로도시스템 등을 도입하면서 자칫 노가다 게임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냈다.
평점 : 7.6, 그래픽: 6.3, 사운드: 8.3, 완성도: 7, 흥행성: 8.6, 조작감: 8아케이드 격투게임인 ‘던전앤파이터’는 80년대 후반 국내 보급된 오락실 횡스크롤 게임과 흡사하다. 한때 장안의 화제가 됐던 일본 테크모의 ‘더블드래곤’을 보다 세련되게 재구성한 느낌을 준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전진하며 몰려드는 몬스터를 물리치는 게임방식은 조작이 간편해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도 금상첨화다.
게임의 본질인 재미에 충실한 이 게임은 더게임스가 선정한 올 여름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게임은 격투게임 특유의 강력한 액션을 덧붙여 시원시원한 타격감과 빠른 움직임을 선사한다. 단조로운 일직선 맵을 탈피해 미로와 같은 2차원 맵을 사용했으며 캐릭터의 레벨과 스킬, 퀘스트 등 RPG요소를 가미한 것도 이 게임의 매력이다.
이외에도 이 게임은 결투장 등 개인 또는 파티가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제공해 PvP와 관련된 콘텐츠도 제공하며 이를 통한 랭킹시스템도 도입해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던전앤파이터’는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게임이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방과후 기계음 요란한 오락실에서 보낸 세대라면 더욱 그렇다. 지금은 ‘만원의 행복’을 이야기 하지만, 그 때는 몇백원만 있어도 반나절이 행복한 시절이었다.
이 때문에 ‘던전앤파이터’는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묘한 매력이 있다. 2D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 대변되는 그 시절 게임은 현재의 대작들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앞과 뒤에서 몰려드는 몬스터를 물리치면서 전진 또 전진하는 것이 전부이니까.
그러나 이들 게임이 방과후 동심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게임의 기본기인 ‘재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간단한 조작과 단순한 룰, 귀를 간지럽히는 사운드, 슬쩍 봐도 이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등.
게임방식은 단순하지만 일단 시작하면 탁월한 몰입도와 재미가 중독 아닌 중독을 불러왔다. 20년이나 지난 지금에도 이들 게임이 우리의 추억 속에서 살아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이런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온라인으로 고스란히 재현한 작품이다. 기본기인 ‘재미’만 잘 살리면 얼마든지 흥행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 기획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게임은 기획의도도 좋았고, 구현정도도 합격점이다. 최근 오픈 베타서비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는 이를 실감케한다. 3D 게임이 넘쳐나는 요즘, 비교적 사양이 낮은 2D라는 점도 게이머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게임은 하나같이 엔딩이 있다는 점이 흠이다. 무한정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개발사는 대규모 던전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지만, 게이머들의 게임 클리어 속도를 따라갈 지는 의문이다. 현재 캐릭터 피로도 소모가 빠르고, 레벨업이 어려워진 것도 이같은 아킬레스건을 가리는 임시변통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평점 : 8.2, 그래픽: 7, 사운드: 9, 완성도: 8, 흥행성: 9, 조작감: 8다분히 식상함이 느껴지는 그래픽과 화면 가득한 개성 없는 캐릭터들의 행렬 속에서도 ‘던전앤파이터’는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근래의 온라인게임과 같은 강력한 중독성이랄 것까진 없지만, 그 옛날 학교가 끝날 때면 오락실로 달려가 한두시간 커다란 즐거움을 누렸던 아련한 추억.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개발사가 만든 ‘신야구’가 그랬듯 ‘던전앤파이터’ 역시 과거 오락실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린 타이틀의 재미를 온라인에서 다시금 증명하고 올드게이머의 향수를 자극하는 전략으로 인기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이렇게 유행이란 돌고 도는 법이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게이머들간의 대결(PvP)시스템이 ‘던전앤파이터’만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내세워도 무방할 만큼 ‘제대로’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일명 ‘천칭 시스템’으로 양 팀의 능력치를 비슷하게 만들어주고 대결하게 되는 던전앤파이터의 결투장은 게이머들의 컨트롤 능력을 앞세워 흡사 대전격투게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쉽사리 질릴 수 있는 횡스크롤 액션게임의 진행방식에 다양한 재미를 부여하는 개성 넘치는 퀘스트시스템 역시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하지만 여유 있는 게임플레이를 저해할 정도로 피로도시스템이 빡빡하게 적용되어 있다는 점이 본인은 물론 많은 게이머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개발사는 결투장의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것이라지만 피로도의 소모가 너무나 빠른 현재의 시스템은 부족한 콘텐츠를 플레이 시간제약으로 막아보려는 궁여지책으로 풀이될 수밖에 없다.
평점 : 7.8, 그래픽: 6, 사운드: 9, 완성도: 7, 흥행성: 9, 조작감: 8오락실. 왠지 이제는 구닥다리처럼 느껴지는 이곳. 지금에 와서는 PC방에 밀리고, 극장에 치이고, 심지어는 노래방에도 밀리고…. 체면이 말이 아니다. 하지만 그 게임들이 ‘캐주얼’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포장돼 온라인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그 때 그 시절의 게임이 꽤 시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분명 먹히는 것 같다.
‘신야구’ ‘프리스타일’ ‘카트라이더’ 등 현재의 유명한 온라인게임들은 분명 그 때, 그 시절의 ‘아케이드 키드’들이 느끼던 그 재미와 상당히 흡사하다.
‘던전앤파이터’는 그런 ‘아케이드 필링’을 깊게 느낄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이다. 그 기본적인 구조는 과거 우리가 오락실에서 즐기던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 그 자체다. 여기에 온라인게임이 갖는 요소들. 다양한 퀘스트, 다양한 스킬과 무기, 캐릭터 육성, 그리고 캐릭터들끼리의 대전 플레이 등을 추가한 것이 ‘던전앤파이터’다.
클로즈 베타 시기에 비해, 좀 더 레벨업이 힘들어졌고, 세밀한 조정이 가해졌지만, 초반에 돈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부분과 점점 스킬이 늘어 게임이 풍부해지기 시작하는 중반 이후에 비해 초반의 재미가 부족하다는 점이 맞물려, 중후반에 비해 게임 자체에 대한 의욕이 초반에 오히려 떨어진다는 점은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또한 액션 게임이라기에 타점 조정이나 밸런스 등이 아직 불안하다는 점 등은 앞으로 꼭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초반, 결코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는 그래픽, 떨어지는 참신성 등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던전앤파이터’는 분명 ‘재미있는’ 캐주얼 온라인 게임이다. 그 단 하나의, 그러나 게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재미’가 살아있기에 ‘던전앤파이터’는 최근 게임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이제 한물 간(?) 필자같은 ‘아케이드 키드’의 마음을 살살 건드려주는 게임이라 더욱 반갑다.
평점 7, 그래픽 6, 사운드 7, 완성도 6, 흥행성 8, 조작감 8
<장지영기자 장지영기자@전자신문>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1분기 D램 가격 인상률 '70→100%' 확정…한 달 만에 또 뛰어
-
2
삼성 갤럭시S26 사전판매 흥행…신기록 기대
-
3
단독SK-오픈AI 합작 데이터센터 부지 '광주 첨단지구' 유력
-
4
“용량 부족 때문에 스마트폰 사진 지울 필요 없다”...포스텍, 광 데이터 저장기술 개발
-
5
폭등 속도만큼 폭락 속도 빨랐다…코스피 10% 급락
-
6
아이폰18 출하량 20% 줄어든다
-
7
삼성전자, 갑질 의혹 전면 부인…“법 위반 사실 전혀 없다”
-
8
속보증시 급반등에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
9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JP모건 IPO 주관사 선정
-
10
DGIST, 세계 최초 '수소'로 기억하고 학습하는 AI 반도체 개발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