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동부 유럽 정보가전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슬로바키아 갈란타 법인 인근에 유럽 최대 규모의 물류기지를 구축한다.
삼성전자 슬로바키아법인(SESK·법인장 이종찬)은 1일 갈란타 법인 인근 신규부지 4만6618평에 창고면적 9000평 규모의 중·동부 유럽 최대 물류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7000여평 규모 물류센터를 이용해 왔으나 중·동부 지역 시장 수요가 확대되고, 슬로바키아 현지법인 생산물량이 늘어나면서 신규 부지를 물색해 왔다. 물류센터는 이달 중순 착공에 들어가 내년 1월께 완공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갈란타 물류센터는 헝가리 법인에서 생산하는 TV를 비롯, 중국과 한국에서 수출되는 TV·모니터 등 각종 정보가전 제품 등의 유럽거점 물류창고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류센터 창고 7000여평은 완제품 창고로, 나머지 2000평은 VMI(Vendor Managed Inventory) 용도로 사용된다. 물류센터 건립에는 총 1990만달러가 소요되며 이 중 230만달러는 토지 매입으로, 1290만달러는 창고건립 용도로, 400만달러는 기초공사비 등으로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토지 가격 산정 등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 물류센터 건립은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헝가리·오스트리아·체코·유고 등 5개 동유럽 국가와 인접해 있어 육상 교통을 이용해 동유럽은 물론이고 유럽 전체와 4일 이내 물류 이동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재규 팀장은 “올해 슬로바키아 현지 법인 매출이 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동부 유럽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물류센터가 건립될 경우 제품 주문부터 납품까지 유럽 전역을 4일 이내 삼성전자 생활권으로 둘 수 있다”고 말했다.
갈란타(슬로바키아)=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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