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던 중국 최대 영화 제작사인 차이나 필름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중국 감독 당국의 제지로 무기한 연기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차이나 필름의 한 임원은 “올 연말 상장 계획이 중국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Sarft)의 저지로 보류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하지만 언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외국인들의 지분보유를 통제하고 있는 중국 당국의 정책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결정은 미디어 시장 개방을 우려하는 중국 최고 지도자들의 입장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해외의 주요 미디어 기업들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태. 하지만 중국 최고 지도부는 TV나 영화 매체를 통해 자국민들이 외국 문물을 접함으로써 나타날 통제력 상실을 우려해 외국 자본의 미디어 시장 진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최근 공산당의 선전기관은 국민적 정서와 중국 고유의 문화를 보호를 위해 미디어 부분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진출을 엄격히 규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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