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 인터넷전화` 내가 이끈다](3)민경유 하나로텔레콤 상무

 “국내 최초로 VoIP 전화를 상용화시킨 경험을 토대로 070인터넷전화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제 2의 초고속인터넷(ADSL) 성공 신화를 이룩하겠습니다.”

하나로텔레콤 민경유 상무(전화사업본부)는 070인터넷전화 사업에 대해 다부진 의지를 보였다. “제 2의 통신신화창조를 만들겠다” “가장 잘할 수 있는 070 서비스를 하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솔직히 의외다. 하나로텔레콤은 VoIP기술을 응용한 디지털전화 규제 해소에 정책 목표를 삼아왔기 때문이다. 인터넷전화도 가정보다는 기업고객에 맞추지 않겠느냐는 것이 시장의 평가였다.

민 상무는 “KT를 제외하고 가장 넓은 인터넷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품질, 기술 노하우를 2001년부터 쌓아왔습니다. 제일 잘할 수 있는 토대가 이미 갖춰져 있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시장 목표(타깃)를 ‘가정’으로 확실히 했다. 소호(SOHO)의 경우 시설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하면서 집전화(PSTN)보다 이동성이 좋다는 장점을 살려 ‘개인화’에도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하나로는 PSTN 40%, 디지털시내전화 30%로 전국의 70%의 커버리지를 갖고 있습니다. 나머지 30%는 070인터넷전화로 적극적으로 공략 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하나로텔레콤의 약점인 ‘커버리지’를 070이 보완해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1단계(05)는 초고속사업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진입하고 2단계(06년)는 전국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USB형 전화나 소프트 폰 형태의 포털 전화도 이용이 불편해 활성화가 의문스럽다는 것이 민 상무의 생각이다. 11월 1일로 예정된 070서비스 개시까지 단말기 전략을 고심 중이다. 민경유 상무는 “투자비 부담이 없으면서도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서비스를 찾아 시장에 선보이겠습니다. VoIP1등 전략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라고 강조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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