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이 작성한 논문이 경영과학과 산업공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매니지먼트 사이언스(Management Science)’지 최신호에 게재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삼성SDS에 근무하는 김준석 책임. 삼성SDS는 ‘매니지먼트 사이언스’지에 학자 및 교수가 아닌 샐러리맨 논문이 게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김 책임은 ‘생산-재고 관리에 있어서 집중화의 이점(Benefits of pooling in Production-Inventory Systems)’이라는 논문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를 위해서는 무재고보다 적정수준의 재고가 요구되고 재고의 분산보다 집중화가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사례를 통해 분석·소개했다.
김 책임은 “최근 많은 기업들이 무재고를 선호하고 있지만 이는 단순히 기업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며“생산과 고객을 연계해 고려할 때는 적정재고를 가져가는 것이 기업 경쟁력을 오히려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한양대 산업공학과 및 미국 미네소타대학을 마치고 지난 2002년 삼성SDS에 입사한 김 책임은 3년전 삼성전자 공급망관리(SCM)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논문을 준비해 왔다.
김 책임은 “미국 유학시절 미네소타에 몰려있는 3M과 하니웰, 노스웨스트 항공사 등 기업들이 재고문제와 ‘납기만족=고객만족’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목격했던 경험이 논문 작성에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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