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게임의 맞수를 꼽으라면 ‘그란투리스모’와 ‘니드포스피드’를 주저없이 꼽을 수 있다.
‘그란투리스모’는 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누적 3600만장이 판매된 초대형 베스트셀러이며 ‘니드포스피드’ 역시 최신작인 ‘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2’만 전세계적으로 800만장이 넘게 팔린 초대형 레이싱 게임이다.
두 게임이 이같이 유명한 것은 각각의 뛰어난 사실성과 속도감 때문.
‘그란투리스모4’는 실사와 같은 그래픽에 뛰어난 물리엔진과 실제 서킷의 데이터로 만들어져 게임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시뮬레이션에 가깝다는 평을 얻고 있을 정도다. 이 게임의 물리 시뮬레이션 엔진은 실존 서킷에서의 랩타임과 시뮬레이션과의 차이가 0.1초 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또 차체의 중력 표현 등은 코스의 높낮이 및 회전정도와 절묘하게 매치돼 사실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게다가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의 최신 기종에서부터 레이싱카, 컨셉트카, 60년대의 삼륜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무려 700종에 이르는 세계의 실존 명차들이 등장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란투리스모4’는 사실성을 강조한 만큼 초보자에게는 조작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이 옥의티.
이에 비해 ‘니드포스피드’는 아케이드성이 강한 게임이다. 그만큼 ‘그란투리스모’에 비해 사실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조작이 쉽고 속도감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게다가 이 게임은 경주트랙이 아니라 200킬로미터에 이르는 오프로드를 배경으로 대도시의 공공도로를 질주하기 때문에 ‘그란투리스모’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다.
또 ‘니드포스피드’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다양한 튜닝이다. 실제 ‘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2’의 경우, 실존 부품으로 최고 700억 종류의 다양한 조합으로 차를 튜닝할 수 있다.
두 게임이 워낙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레이싱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취향에 따라 이들에 대한 평가는 서로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두 게임 모두 최고의 레이싱 게임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두 게임의 국내 게이머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것은 국산차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그란투리스모4’ 한글판에는 스피라, 투스카니 등 총 9대의 한국 차량과 함게 광화문이 등장하는 서울 코스가 포함됐다. 또 ‘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2’에도 투스카니가 등장한다.
사실성과 속도감을 원하는 게이머들이 따로 존재하는 한 양 게임의 양강 구도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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