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IPTV 매출 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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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PTV시장이 내년부터 개화돼 연평균 34.4%의 성장을 통해 2012년에는 가입자 400여만 가구, 서비스 매출 1조원의 시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ETRI 통신연구팀이 25일 발표한‘IPTV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출시 첫해인 내년에 67만 가입 가구를 확보한데 이어 이듬해에는 2배 이상이 증가한 148만 가구, 가입해 7년후인 2012년에는 394만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월 이용료 및 부가서비스 매출 규모는 내년 1931억원에서 2007년 4074억원으로 증가하고 2012년 1조200억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IPTV에 대한 해외 흐름 등의 여러 보고서들은 있었으나 국내 수요를 설문 조사와 다각도의 분석 틀을 바탕으로 낙관적·보수적 등으로 나눠 구체적 전망치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TRI연구팀은 또 IPTV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까지 장비와 셋톱박스, 망업그레이드 등에 필요한 설비투자 및 유지보수 비용이 총 3조7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한 장비 및 콘텐츠 등 유관산업 생산유발효과는 7년간 12조9000억원에 이르러 7만3000여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특히 IPTV가 DMB 등과 함께 국내 콘텐츠산업을 활성화하고 방송시장의 프로그램공급자(PP)와 인터넷 분야의 콘텐츠공급자(CP) 등을 육성하는 획기적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통신사업자와 방송사업자간 갈등은 시장성장을 후퇴시킬 수 있는 변수로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박영준 선임연구원은 “IPTV의 효과가 단순히 통신사들만이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방송사에도 새로운 플랫폼 제공이 돼 시장확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결국 누가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느냐가 경쟁의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