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통신사업자의 070 인터넷전화 사업 개시일이 11월 1일로 결정됐다. 또 VL요금(VoIP→PSTN)은 기간, 별정통신사업자 모두 3분당 45원∼47원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SK텔링크 등 기간통신사업자들은 KT에 11월 1일 인터넷전화 개통을 위한 상호접속 망 연동을 공식 요청했다. KT도 11월 1일 다른 기간통신사업자와 망 연동을 적극 검토 중이어서 오는 11월부터 기간-별정 사업자가 모두 참여하는 본격적인 인터넷전화 시대가 열리게 된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규정상 상호접속 요청 이후 3개월 이내 승낙하게 돼 있어 11월 상용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VoIP 제공경험을 토대로 고품격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이콤도 “11월 1일 개통할 수 있도록 최근 KT에 정식으로 상용망 상호접속을 요청했다”라고 확인했다.
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 기간통신사업자의 VL요금은 3분당 45원∼47원이 유력하다. 일부 기간통신사업자는 별정사업자의 요금과 같은 3분당 45원을 검토 중이며 사업자 대부분 약정할인 및 기업고객 할인을 계획하고 있어 기간통신사업자의 실제 요금은 3분당 45원선에서 수렴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LV요금을 최근 3분당 49원으로 신고한 바 있으나 VL요금은 3분당 49원보다는 싸게 책정할 계획”이라며 “확정되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3분당 45원과 49원 사이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T는 070인터넷전화를 ‘고품격 부가서비스 전화’로 규정하고 기업과 소호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별도의 070 서비스 브랜드는 만들지 않고 기존 소호대상 서비스인 ‘올업(All-up) 에이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데이콤도 인터넷전화 요금에 대해 “9월말 쯤 인터넷전화 약관을 신고할 계획”이라며 “KT, 하나로텔레콤보다는 싼 가격을 제공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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