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온라인경마장 실태

현금으로 배당을 주는 불법 온라인경마게임이 전국적으로 무차별 확산되고 있다.

스크린경마게임 업계 단체인 한국전자게임사업자협의회(회장 곽형식)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설치된 온라인 경마게임장은 7월 27일 현재 84곳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협의회 관계자는 “우후죽순식으로 게임장이 문을 열고 있어 정확한 실태파악이 어려울 정도”라며 “최근들어 100곳을 넘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특히 성남시만 해도 최근 몇일 사이에 2곳이나 새로 오픈했다”며 “지방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게임장 숫자가 파악되지 않는 데다 이들이 음성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전체 불법베팅 액수가 어느 정도 규모에 달하는지도 파악이 힘든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5억원 이상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와 불법을 무릅쓰면서도 문을 여는 것은 큰 돈이 되기 때문”이라며 “전체 베팅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경마게임장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현금 배당이외에도 사행심을 부추키는 보너스 제공 등 각종 불법행위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 이 게임은 PC방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심의를 받았으나 일반 PC방이 아닌 스크린경마 게임 스테이션에 터치스크린을 갖추는 등 스크린경마게임장과 거의 유사하게 꾸며진 전용 PC방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협의회는 앞으로 파악되는 전체 게임장에 대해 모두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문화관광부와 영상물등급위원회도 최근 실태파악에 나서는 한편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 법률인 음반·비디오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과 사행행위법 등으로 처벌키로 했다. 또 온라인경마게임에 대한 심의 기준과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등급분류내용과 다르게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해당게임이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것도 원천적으로 봉쇄키로 했다.‘골드레이스(www.goldrace.com)’는 온라인상에서 다수의 게이머가 함께 베팅을 통해 경쟁을 벌이는 경마 게임.

유료게임의 경우 매 2분마다, 무료게임은 매 3분마다 경주가 치뤄지는데 실제 경마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실제 게이머는 단식, 복식, 연승식, 쌍승식 등 원하는 방식으로 매 경주에 베팅을 할 수 있으며 경주는 3D 그래픽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매 경주에 앞서 출주마의 모습을 직접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예시장’, 출주마의 각질(주행 습성)·체중변화·부담중량·조교강도 등의 ‘출마정보’, 출주마의 성별·나이·전적·기수전적 등 ‘상세정보’, 최근 전적·기록변화·기수의 최근 전적·상금 등 ‘성적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근거로 베팅하게 된다.

이 게임은 영상물등급심위원회(영등위)가 사행성을 우려해 심의를 강화한 가운데 18세 이용가로 등급분류를 받은 첫 온라인 경마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유료회원은 1개월에 4만원(부가세 별도)을 내고 한달동안 제한없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는데 무료회원은 일정 조건하에 사이버머니를 받을 수 있다.

현재 한국전자게임사업자협의회는 온라인게임으로 심의를 받은 이 게임이 일반 PC방이 아닌 경마 스크린매장 형태로 꾸며놓고 현금으로 배당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영등위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게임 개발사와 일부 매장, 환전소 등을 고발해 놓은 상태이다.

<특별취재팀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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