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컨셉트의 ‘수사-블록버스터’라 할 수 있는 ‘박수칠 때 떠나라’가 올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살인사건의 수사과정이 TV를 통해 생중계된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주목받고 있다.‘수사반장’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범죄극의 전형적인 패턴과는 거리가 있는 다이내믹한 수사극을 토대로 한다. 물오른 차승원의 연기와 고도의 심리 연기에 도전하는 신하균의 팽팽한 대결구도가 실감나게 전개된다는 평이다.
강남의 최고급 호텔 1207호. A급 카피라이터 정유정이 변사채로 발견된다. 현장에서 검거된 의문의 용의자 김영훈. 사건의 증거 확보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 수사팀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함께 방송국 PD, 스탭들이 발빠르게 움직인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범죄없는 사회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정유정 살해사건, 누가 그녀를 죽였는가?’라는 수사 생방송을 중계하려는 것이다.
방송 스튜디오엔 패널과 전문가, 방청객들의 식견이 오가고 CCTV로 연결된 현장 수사본부에서는 검사와 용의자 간의 불꽃 튀는 수사가 벌어진다. 이들의 목적은 바로 수사의 생중계를 통해 시청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것. 동물적 감각을 지닌 검사 최연기(차승원)와 샤프하지만 내성적인 용의자 김영훈(신하균). 전 국민의 유례없는 참여-와 관심 속에 1박 2일 간의 버라이어티한 수사극이 ‘실제 상황’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수사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김영훈 외 호텔 지배인, 벨보이, 주유원 등 증언자들이 늘어 나면서 수사팀은 혼란에 빠진다. 50%에 육박하던 시청률은 곤두박질 치고, 수사쇼는 점점 흥미를 잃어간다. 다급해진 방송국측은 극약처방을 쓰게 된다.
(감독: 장진, 출연: 차승원·신하균, 장르: 코미디·미스터리, 등급:15세, 개봉일: 8월11일)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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