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 블루사이드
플랫폼 : X박스
장 르 : 액션전략
유통사 : 마이크로소프트(북미)
판타그램(유럽. 국내)
발매일 : 2005년 9월
국산 콘솔게임의 자존심 ‘킹덤언더파이어’의 후속작이 출시된다. 올해 E3에서 X박스 타이틀 가운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 이 게임의 타이틀명의 ‘히어로즈’. 전작 ‘크루세이더즈’에서 보여주지 못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보다 진화된 완성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게임은 최근 유저들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가지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는 9월 발매가 예정된 ‘히어로즈’를 미리 만나본다.
‘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이하 히어로즈)’는 전작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기본 테마로 하고 있다. 특히 전작의 ‘크루세이더즈’에 등장했던 부관 캐릭터들이 새로운 영웅으로 돌아온다.
게럴드, 레그나이어, 켄달, 루클레시아 등 4인의 영웅캐릭터가 등장했던 ‘크루세이더즈’와는 달리 ‘히어로즈’는 전작의 4인을 보좌하던 부관 캐릭터가 플레이어 캐릭터로 나온다.
부관캐릭터로 이미 전작을 플레이해 본 게이머라면 낮이 익은 루퍼트, 엘렌, 시리츠, 라인하르트, 우르크바르 등 6인과 새로이 추가된 발터 캐릭터까지 게이머는 총 7인의 캐릭터를 직접 조작할 수 있다.
# 부관 캐릭터들 영웅으로 컴백
게임전체의 시나리오는 각 플레이어 캐릭터들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왜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전쟁속에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또는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적을 죽여야 하는 인간적인 고뇌까지 50여개의 미션을 클리어 하는 동안 전작에서는 단지 부관의 역할을 수행하던 이들의 인간적인 고뇌와 개인적인 가치관을 느낄 수 있다.
엘렌은 왜 자신의 신분을 속이면서 까지 고향 어라인을 지키려 하는지, 우직해 보이는 우르크바르의 조상에 대한 존경과 부족에 대한 애착은 왜 생겼는지 등. 게이머는 50개가 넘는 미션과 50시간을 훨씬 상회하는 플레이 타임을 겪으면서 장대한 전쟁 ‘킹덤언더파이어’ 안의 또다른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 화끈한 액션에 주목하라.
전작 ‘크루세이더즈’가 전략에 액션을 가미했다는 평을 들었다면 ‘히어로즈’는 보다 과격한 액션으로 무장했다. 타격감과 캐릭터의 애니매이션은 리얼 액션게임인듯한 착각마저 불러 일으킬 정도다.
각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는 타격 및 연속기와 특수공격을 보여준다. 하지만 액션이 강조되더라도 전략적 요소는 줄어들지 않는다. 새로운 유닛이 대거 등장하는가 하면 게임내 배경도 새롭게 재구성돼 전략적인 요소 역시 진일보했다.
‘히어로즈’의 또 다른 특징은 보다 진화한 온라인 대전이다. 전작에서는 온라인 대전시 단순한 1대1의 게이머 배틀만을 지원했지만 ‘히어로즈’는 라이브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하나의 게임이라 불리울 만큼의 완성도와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
우선 온라인대전은 최대 6명까지 참여해 훨씬 많은 전략이나 전술을 구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캐릭터마다 각각의 역할을 분담해 팀 플레이 형식으로 대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레벨이 차이가 있더라도 충분히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묘미가 있으며 관전모드로 들어가서 양측의 전쟁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서로 협력해 밀려오는 적들로부터 성을 지켜내는 인베이전 모드, 전작의 영웅캐릭터까지 등장 총 11명의 영웅에서 선택하여 상대방과 영웅끼리 대전하는 영웅전 모드, 자신의 라이브 대전을 재시청 할 수 있는 리플레이 모드 등 라이브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묘미가 가득하다.
# 내마음대로 즐긴다. 스커미쉬 미션
또 전작의 ‘크루세이더즈’를 즐겼던 유저들이 가장 원하기도 했던 ‘스커미쉬 미션’을 추가해 무한한 가능성의 랜덤 미션과 함께 자기 마음대로 미션을 만들어서 플레이 하는 것 역시 가능해졌다.
‘스커미쉬 미션’은 크루세이더즈의 영웅캐릭터를 포함해 총 11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적의 부대와 인공지능, 레벨 등을 게이머 마음대로 지정할 수도 있다.
이밖에 ‘히어로즈’의 경우 게임사운드가 100% 재작업됐다. 전투 중 들려오는 하드코어 음악은 국내 최고의 헤비매틀 밴드인 ‘크래시’가 담당했으며 중간중간 흘러나오는 BGM은 창세기전 음악으로 유명한 제작자들이 참여했다.
시나리오가 전작과 확연하게 구분된 것도 매력 포인트다.
‘히어로즈’의 캠페인 미션은 ‘크루세이더즈’의 엔카블로사 전쟁의 5년 후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때문에 ‘크루세이더즈’를 즐겨보지 못한 게이머라도 독립된 하나의 게임으로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전작 ‘크루세이더즈’를 즐긴 유저라면 아마도 히어로즈를 플레이하면서 ‘아하. 그런일이 있었구나…’하며 부관캐릭터에 대해 새로운 애정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새롭게 ‘히어로즈’만을 플레이해 본 게이머라면 전략과 액션이 어우러진 새로운 장르가 주는 재미와 다양한 온라인 모드만으로도 충분히 흥분하게 될 것이다.
<장지영기자 장지영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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