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부문의 핵심은 전자의무기록(EMR)이다.
정부가 의료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의료기관 정보화 촉진을 위해 EMR 도입 및 운용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예고한 가운데 공공 및 대학을 중심으로 한 대형 의료기관의 EMR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산하 보건소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신규 수요와 홈 네트워크 기반 헬스케어 수요 또한 틈새 시장으로서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의료기관은 EMR, 보건소 및 중소형 의료기관은 PACS와 처방전달시스템(OCS) 등으로 의료기관 규모에 따라 수요가 차별화되는등 의료정보 수요가 이원화 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국내 종합병원 9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병원의 57.2%가 EMR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8.6%는 올해 안에 도입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EMR 도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EMR 수요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 분당서울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연세의료원, 건국대병원, 동국대일산병원에 이어 국립의료원과 보훈병원, 국립서울정신병원 등이 100억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 EMR를 중심으로 OCS와 PACS 도입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PACS와 EMR, OCS 등 의료정보 소프트웨어(SW)와 시스템을 망라한 정보화를 통해 의료서비스 체계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을 세운 가톨릭대 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정보화 사업과 부산침례병원 PACS 구축 사업은 관련 업계가 주목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02년 동작구와 2004년 동대문구가 각각 산하 보건소에 PACS를 도입한 이후 전무했던 지자체 보건소 PACS 수요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고 추가 수요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시 노원구를 비롯 경기도 용인시, 성남시 분당구에 이어 대구시 수성구와 경기도 연천군 등 10여개 지자체가 올해 보건소 PACS 도입을 준비 중이다.
관련 업계는 지역간 협진 체계 구축 및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국 246개 시·군·구 산하 보건소 PACS 수요는 지난 99년 이후 대학병원과 대형 의료기관의 PACS 구축 붐에 이은 제 2의 PACS 호재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보건소 PACS 도입 확산은 원격판독과 연계된 원격진료시스템 도입 등 의료정보 전반에 걸친 수요 확산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사이버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원격재택진료(e-헬스) 수요는 또 다른 의료정보 시장 창출을 앞당기는 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SW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새해 빅테크 AI 에이전트 시대 열린다…데이터 편향·책임소재 해결은 숙제
-
3
새해 망분리 사업, '국가망보안체계'로 변경 요청…제도 안착 유인
-
4
AI기본법 국회 통과…AI데이터센터 등 AI산업 육성 지원 토대 마련
-
5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 완성도 높인다
-
6
박미연 아란타 영업대표 “국내 첫 온라인 용역 통제시스템 위즈헬퍼원, 국내외 투트랙 공략”
-
7
“메리디핀마스!”...제타큐브, 필리퀴드와 파일코인-DePIN 컨퍼런스 성료
-
8
“기업이 놓쳐서는 안 될 UX·UI 트렌드 2025 세미나” 1월 16일 개최
-
9
난개발식 국민소통 창구···'디플정' 걸맞은 통합 플랫폼 필요성 커진다
-
10
농어촌공사, 120억 ERP 우선협상대상자에 아이에스티엔·삼정KPMG 컨소시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