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가 역전됐으나 △시장금리와는 다소 괴리가 있고 △기업 실적개선과 주식 재평가 등의 요인이 건재한 만큼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일 연방 기준금리를 기존 연 3.25%에서 연 3.5%로 인상했다.
우리나라 콜금리는 현재 3.5%로 미국 정책금리가 우리나라를 앞지른 것은 200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이론상으로 미국 금리인상은 신흥시장에 몰려있던 자금을 미국으로 유입시키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10일 증시는 오히려 이틀째 상승하며 부담을 털어내는 모습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KOSPI)와 코스닥 시장은 초반 강세가 막판에 수그러들긴 했지만 모두 전일대비 5P 이상 올라 1100-520선을 회복했다.
재경부는 이날 미국 금리인상에 대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금은 금리차이보다는 시장 전망과 기업실적 개선 등에 더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실제 자금이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장금리는 역전되지 않았고 조만간 그럴 가능성도 낮아 유동성 이탈이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양증권은 이번 미 정책금리 인상은 예상된 결과이며 앞으로도 급격한 인상기조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증시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대우증권도 “정책금리의 추가적 인상은 2001년 이후 지나치게 낮아진 기준금리의 현실화 과정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본격적인 미국 경기회복의 신호라는 점에서 긍정적인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8월 콜금리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현 3.25% 수준의 동결이 유력하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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