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00대기업 수 6년째 제자리

세계 500대 기업 중 국내 기업 비중이 지난 2000년 이후 6년째 제자리를 맴돌았으며 국내 기업과 해외 상위 10대기업간의 매출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의 ‘글로벌 500대 기업’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500대 기업 중 우리나라 기업은 지난 2000년 12개사 이후 2004년까지 줄곧 11∼13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1개에 머물렀다.

이같은 수치는 중국과 네덜란드가 지난 2000년에 비해 각각 6개씩 늘어난 16개사와 14개사를 올해 500대 기업 명단에 포함시켜 우리나라를 추월한 것과 큰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기업과 글로벌 톱10기업간 매출 격차도 확대됐다.

상위 10대 기업의 매출은 6년간 52% 증가해 국내 글로벌 기업의 매출 증가율 37%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과 상위 10대 기업간 매출 격차는 지난 2000년 6.4배에서 올해는 7.1배로 늘어났다.

 

 

순이익면에서는 삼성전자·포스코 등의 실적 향상에 힘입어 국내 기업도 상위 10대 기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기업의 순익 증가율은 142.8%로 상위 10대 기업 144.3%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한편 올해 500대 기업에 포함된 국내 기업 11개사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SK·삼성생명·포스코·한국전력·한화·KT·삼성물산·SK네트웍스 등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500대 기업 2000∼2005년 실적 증가율>

구분 매출 순이익

우리나라 상위 10대기업 37.00% 142.80%

글로벌 상위 10대 기업 52.10% 144.30%

글로벌 500대기업 32.30% 67.80%

<국가별 500대 기업 수> ※단위:개

순위 국가 2000년 2005년 증 감

1 미국 179 176 -3

2 일본 107 81 -26

3 프랑스 37 39 2

4 독일 37 37 0

5 영국 38 35 -3

6 중국 10 16 6

7 네덜란드 8 14 6

8 캐나다 12 13 1

9 한국 12 11 -1

9 스위스 11 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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