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2차전지 산업의 대표주자인 삼성SDI와 LG화학이 고부가 신기술 개발로 종주국 일본 추격에 나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연내 완료를 목표로 세계 최고 용량인 3000㎃h 제품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아직 양산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현재 세계 최고 용량 2차전지는 일본 MBI가 개발한 2750㎃h 제품이다. 삼성SDI는 이 제품 개발을 위해 2차전지 성능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양극활물질을 나노 기술 기반으로 자체 개발했다.
삼성SDI는 또 MP3플레이어용 리튬폴리머전지 개발에도 착수했다. MP3플레이어용 전지는 초소형이지만 고용량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의 MP3플레이어 사업 강화와 맞물려 성과가 곧바로 나올 전망이다.
삼성SDI는 4㎜ 두께의 휴대폰용 초박형 리튬이온전지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최근 부탄가스 연료전지를 개발한데 이어 메탄올을 연료로 쓰는 연료전지 개발도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LG화학(대표 노기호)은 LG화학은 난연전지와 노트북용 리튬폴리머전지, 그리고 초슬림전지 개발에 나섰다. 이 가운데 LG화학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은 12월 출시 예정인 난연전지다. 이 제품은 불에 타지 않는 전해액을 사용, 리튬이온전지 안전성의 획기적 개선이 기대된다.
LG화학은 난연전지가 2차전지 사업의 걸림돌인 리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노트북용 리튬폴리머전지는 리튬이온전지와 달리 모양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어 노트북 디자인에 획기적인 변화를 줄 전망이다. 현재 미국 애플과 이 제품의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초슬림전지는 휴대폰용 리튬이온 전지를 용량은 그대로 유지한 채 두께를 4㎜ 이내로 줄인 제품이다. 빠르면 9월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노기호 LG화학 사장은 “가격 경쟁은 이미 한계에 근접했기 때문에 성능 차별화가 2차전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고부가 제품 조기 출시는 중국을 따돌리고 일본을 추격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사진: 삼성SDI가 양산하는 2600㎃h의 리튬이온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