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8월 IT수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는 이달 들어 지난 3일까지 아시아나 항공이 공급하지 못한 화물운송 능력은 2823톤에 달해 파업초기 3일간 화물운송능력 차질 2314톤보다 500톤이나 많았다고 4일 밝혔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항공운송의 주 대상품목인 IT제품들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납기지연에 따른 해외수요업체의 주문량 감소가 우려된다.
지난달 17일 시작된 아시아나 항공 파업으로 대한항공의 임시화물기 운항과 환적화물 축소를 통한 수출화물 운송 증대 등 수출화물 비상운송 대책이 실시됐으나 IT 등 일부 기업의 수출예정 물량이 이달로 연기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김필구 산자부 수출입과장은 “현재 수출화물의 우선적 처리를 독려하고 있지만 조종사를 비롯한 승무원들의 피로 누적, 경유편으로 인한 납기일 지연 등으로 비상대책에는 한계가 있다”며 “독자적으로 항공편 확보가 쉽지 않은 신기술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돼 8월 수출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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