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MS(국가재난관리시스템) 사업 `개운찮은 발진`

 향후 6년간 총 5000억원대의 대규모 사업비 투입으로 관심을 모았던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 구축사업이 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하지만 예산 감축으로 초기 연도 사업의 축소와 함께 2009년 완료시기가 지연될 전망이다.

 3일 소방방재청과 한국전산원은 ‘범정부 재난관리 네트워크 구축 사업’의 1차연도 사업 제안요청서(RFP)를 공개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29억8000만원 규모의 예산으로 집행되는 올해 사업은 내년 6월까지 추진된다.

 이에 따라 방재청의 IT 관련 최대 프로젝트인 NDMS는 6년간의 대장정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내년도 해당사업 예산이 크게 삭감돼 사업기간 연장은 물론, 연계사업의 축소 또는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방재청 관계자는 “지난 4월 완료 보고된 BPR/ISP에 따르면 오는 2009년말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매년 1000억원 가량의 예산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방재청이 기획예산처로부터 받은 내년도 NDMS 관련 예산은 총 108억원에 불과하다.

 기획처 관계자는 “전체 600억원이라는 방재청 본예산의 한도 내에서 해당 예산을 배정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따라서 사업기한 연장 등을 방재청측에 권고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재청은 일단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CCTV·우량계 설치 등 인프라설비 구축사업은 최대한 연기하고, 피해다발 지역의 시스템 구축사업부터 순차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방재청 관계자는 “NDMS 사업이 전자정부 로드맵 과제중 하나인 만큼 일단 행정자치부에 300억원의 관련 교부금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면서도 “사업 종료는 오는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말 사업자를 선정하는 1차연도 주요 사업 내용은 재난관리 책임기관간 메시지 수집·전파 기능 구축을 비롯해 △국가재난관리 대응지시시스템과의 연계 △재난정보 공동활용 시스템 구축 △재난정보시스템과의 연계 △재난관리 단일 뷰(View)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방재청은 이번 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방재청 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재난관련 정보공동활용 협의회’를 구성, 각 기관·부처의 국장을 위원으로 참석시킨다는 방침이다. 방재청은 오는 22일 입찰을 마감, 이달말까지는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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