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Wibro) 장비 수주전이 삼성전자와 포스데이타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2일 KT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와이브로 기본 성능 테스트를 통과한 삼성전자, 포스데이타, LG전자를 상대로 지난달 4일부터 22일까지 장비상세설계(CDR)에 의한 평가 결과 삼성전자와 포스데이타만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2개 업체는 최근 CDR 평가 결과에 대한 ‘적합’ 통보를 받았으며, 이달 중으로 진행되는 가격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KT는 이달 안으로 장비 업체 선정 및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번에 구입하는 장비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담 시연 및 내년 4월 예정인 와이브로 본사업 서비스 초기 물량까지 포함됐다.
이번 평가는 사실상 향후 KT 와이브로 장비 공급 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많은 관심을 끌어왔다.
특히, 장비 업체들 입장에서는 KT의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 현재 준비중인 해외 시장 진출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자체 테스트만 실시했던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번 평가를 통해 권위있는 외부 기관, 특히 KT로부터 제품 성능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을 받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KT측은 “평가 결과를 마치고 이달 중으로 장비 업체 선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며 “구입 물량 등의 사안은 3일 결정할 예정이지만, 장비 업체들과의 가격협상 등이 남아 있어 구체적인 구매 물량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KT 와이브로 장비 수주규모는 중계기등을 포함해 총 1조 2000원이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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