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 "전지현 쓸까 말까"

 올림푸스한국이 지난달 광고모델 계약이 만료된 영화배우 전지현과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종료된 지 보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결정이 나질 않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이 ‘전지현 마케팅’으로 큰 성공을 거뒀는데도 재계약을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올림푸스’라는 브랜드가 `전지현’이라는 개인의 이미지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2003년 7월부터 광고 모델로 전지현을 기용하면서 소비자에게 ‘올림푸스’라는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모델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다 보니 교체 필요성이 내부에서 제기된 것.

 또 전지현이 가지고 있는 대중성은 크지만 올림푸스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DSLR 카메라 등 전문가급 디지털 카메라와는 어울리지 않는 점도 교체 사유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3년 동안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올림푸스=전지현’이라는 등식이 생겨날 만큼 ‘전지현 마케팅’으로 업계 수위에 오르고 아시아 지역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올림푸스이기 때문에 모델 교체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4월 초 중국에서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이 일었을 때 올림푸스는 한류 스타인 전지현 덕에 한국 기업으로 알려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방일석 사장은 밝힌 바 있다.

 올림푸스 측은 “올림푸스로서는 전지현 카드를 쉽게 버릴 수 없는 현실”이라며 “언제라고 기약할 순 없지만 계약이 종료된 만큼 빠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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