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소식]

SK텔레콤T1이 광안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SK텔레콤은 20일 열린 플레이오프전에서 한빛스타즈를 누르고 올라온 GO를 맞아 팀플전 한경기만을 내주고 개인전 3경기와 팀플전 1경기를 따내 세트스코어 4대 1로 승리,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SK텔레콤T1은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광안리 대첩의 주인공이 되는 행운을 안았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은 지난해 10만 관중을 끌어모으며 e스포츠 중흥의 발판을 마련한 역사적인 장소다.

더구나 이번 결승전 상대는 KTF매직앤스라 이번 대회 결승전은 KTF와 SK텔레콤의 라이벌전으로 진행되는 최대의 빅매치가 되면서 최고의 흥행을 예약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과 GO의 플레이오프전은 SK텔레콤의 전상욱이 GO의 마재윤을 제압하며 첫경기를 따내자, GO의 서지훈·이주영이 2경기 팀플을 잡아내면서 초반에는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SK텔레콤은 3, 4 , 5 경기를 내리 따내며 손쉽게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천재테란’ 이윤열(팬택앤큐리텔)이 부친상을 당했다.

이윤열은 지난 18일 새벽 원종욱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전한 뒤 경북 구미 순천향병원으로 내려가 부친의 빈소를 지켰다.

이 소식에 팬택앤큐리텔은 코칭 스태프와 프런트, 팀원 등 10여명이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부족한 일손을 거들었다. 또 빈소에는 KTF와 SK텔레콤 등 11개 프로게임단 관계자와 선수들이 잇따라 방문,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발인(20일) 날까지 3일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 빈소를 지키며 슬픔을 억눌러온 이윤열은 부친이 장지에 안장되는 순간 ‘아버지’를 외치며 오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윤열의 부친은 지난 16일 열린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결승전에도 자리를 함께 하는 등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기기자 김순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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