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에 이어 한·중·일 3국 정부 차원의 표준 리눅스플랫폼 개발 작업이 추진된다.
31일 관계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한·중·일 공개소프트웨어(OSS)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각국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3국 공통 표준플랫폼 개발 작업을 진행키로 전격 합의했다.
한·중·일 민간 리눅스업체가 연합해 만든 리눅스인 ‘아시아눅스’에 이어 정부 차원에서도 리눅스 표준플랫폼 공동개발이 추진됨에 따라 동북아 지역의 리눅스시장을 완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를 통해 동북아 3국이 세계 리눅스시장을 주도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3국 실무진은 본격적인 표준플랫폼 개발에 앞서 개발에 필요한 사전 기술을 통일, 공동 작업을 진행키로 하고 이를 위해 이달 30일까지 각국이 표준플랫폼을 구성할 핵심기술 리스트를 작성, 오는 9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4차 동북아공개SW활성화포럼’에서 공통기술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4차 활성화포럼에서 공통 핵심기술이 확정되면 3국은 곧바로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 이를 토대로 오는 2007년 안에 한·중·일 3국의 리눅스 표준플랫폼을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터넷서버그룹장은 “그동안 3국이 주장하는 시장과 기술개발 방향이 달라 핵심사항인 표준플랫폼 개발에 대한 합의가 어려웠다”며 “이번 사전 핵심기술 개발에 대해 3국이 합의함에 따라 본격적인 표준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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