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는 28일 본사 전략담당 래리 싱어 부사장이 방한한 가운데 회계연도 7월로 시작된 2006년도 본사 및 지사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싱어 부사장은 선의 사업 전략을 기업 인프라 장악과 파트너십 강화 2가지로 요약했다. 싱어 부사장은 “서버, 컴퓨팅, 운용체계(OS),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관리 및 개발툴 등 기업 인프라에 대해서는 선이 직접 사업을 벌이는 반면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스템통합, 컨설팅, 아웃소싱 등의 영역에는 진출하지 않고 철저한 파트너십으로 영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형 서버 쏟아낸다=한국썬은 오는 9월 AMD와 선이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한 옵테론 서버 `갤럭시`를 출시하는 한편, 연말에는 하나의 CPU에 무려 32개의 멀티쓰레드를 지닌 칩인 `나이아가라`를 탑재한 서버를 출시한다.
나이아가라 서버는 32개의 쓰레드로 나눠 처리하기 때문에 메모리 처리속도에 따른 CPU 연산속도의 지연이 없고 전력량도 최소화한 것이 특징으로 한국썬은 네트워크상에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많은 웹과 포털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울트라스팍 칩을 탑재한 후속 모델과 후지쯔와 협력모델인 APL 서버도 출시할 예정이다.
◇스토리지텍 인수로 대기업 공략 강화=한국썬은 본사 차원에서 4조원을 들여 인수한 스토리지텍의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대기업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스토리지텍의 고객은 대부분 IBM의 메인프레임을 쓰는 대형 기업이기 때문에 스토리지텍의 영업인력을 활용해 썬이 대형 고객 시장에 진입하는 지렛대로 삼겠다는 것. 한국썬은 스토리지텍 인수는 본사 차원에서 8월 경에 완료되고 한국지사 통합도 연내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국내업체와 파트너십 강화=한국썬은 기업 인프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다는 목표 아래 SI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썬은 “국내 SI업체 3곳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목표로 이미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를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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