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수요층 일반인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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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전문 디자이너·설계사 등 주로 전문직에서 많이 사용하던 ‘태블릿’ 제품이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도 빛을 보고 있다.

 태블릿은 마우스 대신에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펜 등으로 입력할 수 있는 단말기로 단순 패널에서 노트북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태블릿은 전문가 제품으로 인식해 병원·학교 등 극히 일부 부서에서 업무 용도로 사용해 왔다.

 태블릿 제품이 소비자를 파고드는 것은 가격이 크게 떨어졌을 뿐 아니라 전문가 수준의 아마추어 층이 두터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세계 태블릿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와콤디지털솔루션즈는 지난해까지 6만대 정도의 태블릿 제품을 국내에 보급했으며 올해 8만대 정도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펜 태블릿은 전자펜으로 태블릿 패널을 조작해 그림·도형·문자 등을 입력할 수 있어 주로 전문 디자이너·건축 설계사가 많이 사용해 왔다. 와콤 측은 “소비자 시장을 겨냥해 인터넷 쇼핑몰 등 일반 소매 유통망을 적극 공략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와콤은 실제 4만∼7만원 대의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유통점인 리빙프라자 등을 통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보급형 제품이 출시되기 전까지 펜 태블릿은 평균 10만원 안팎에 판매됐다. 와콤은 앞으로 디지털 카메라·프린터·프로젝터 등과 손잡고 태블릿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태블릿PC도 마니아 위주에서 일반 소비자로 수요 층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HP는 그동안 주로 병원·학교에서 사용하던 태블릿PC 제품이 가격이 200만원 대까지 떨어지면서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국레노버가 빠르면 내달 보급형 ‘씽크패드 X41 태블릿’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태블릿 수요층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0달러 정도에 출시된 이 제품은 미국·일본에서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2인치 액정 화면이 달린 레노버 태블릿 노트북은 풀 사이즈 키보드를 장착하고도 경쟁 제품보다 무게가 20% 정도 가벼운 1.6kg에 불과한 슬림형 모델로 전문가보다는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사진: 초등학생이 태블릿을 이용해 방학 숙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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