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홈네트워크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초고속인터넷 망과 홈오토메이션(HA)망을 통합, 올(ALL) 인터넷프로토콜(IP) 전환을 서두르기로 했다. KT는 또 가전사·건설사·HA업체 등과 함께 홈네트워크 컨소시엄을 확대해 관련 장비 및 통신 프로토콜을 단일 표준으로 정립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KT는 최근 200여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펼친 전국 순회 사업설명회 결과, 주요 건설 시행 및 시공사들이 컨소시엄에 참여 의사를 타진해왔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이에 앞서 코콤·코맥스·현대통신·서울통신기술 등 HA업체 7개사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KT는 건설사와 HA업체 양대 진영과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기존에 별도 망으로 제공했던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와 HA 서비스를 한데 통합하기로 했다. 그동안 ‘메가패스’는 ADSL 및 VDSL, 광랜 등으로 제공했으며 HA는 전용회선을 사용했으나 이를 올 IP 기반으로 통합하면 홈네트워크용 망과 기기간 프로토콜이 표준화돼 구축 비용이 저렴해진다는 게 KT측 설명이다.
KT는 또 HA업체들과 협약을 맺고 신축 아파트 등 건설사에 공급하는 출입문 보안시스템, 원격검침 및 제어시스템, 홈게이트웨이 등 홈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인증 및 사후관리(AS)를 대행키로 했다. 이는 건설사와 HA업체 간 빈번한 분쟁을 줄이면서 관련 장비의 표준화 행보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외에도 홈네트워크 통합단말 개발을 추진하고 보안관제시스템, u러닝 등의 분야로 컨소시엄을 확대해 내년 상반기에는 올 IP망 기반의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엄주욱 KT 홈엔사업팀장은 “홈네트워크사업이 통신업체, 가전사와 건설업체, HA업체 등 각기 다른 주체들이 독자 추진하면서 활성화되지 못했다”면서 “KT는 단순히 망사업자에 머무르지 않고 솔루션, 기기, 콘텐츠 등을 총망라해 제공하는 종합서비스사업자(TSP:Total Service Provider)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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