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업 기술의 개발,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농촌진흥청(청장 손정수 http://www.rda.go.kr)은 현재 2300여명의 연구원들이 농업 기술을 개발하고 신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정부기관이다. 특히 농진청은 국내 농업 신기술의 산실로 정보의 내부 교류와 논의가 가장 필요한 곳이다.
하지만 내부 IT 시스템의 부재로 연구개발 및 보급에 필요한 수준 높은 정보와 조직 내외에 산재한 유·무형 단위 지식을 체계화해 조직 지식으로 전환한다거나 각종 논문·자료을 공유하는데는 미비했다.
농진청은 이러한 비효율성을 없애고 ‘문헌 정보의 공유화’를 기치로 작년 3월 사이버다임의 KMS 시스템인 ‘데스티니 KMS IV’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농진청은 △지식 커뮤니티 △지식 토론마당 △지식 Q&A △지식 전문가 등 사이버상의 지식 활용 공간과 강력해진 지식 검색 기능을 통해 청 내외 흩어져 있던 지식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각종 기간 시스템을 ‘지식포털시스템’으로 통합하고, 정부 표준전자인사관리시스템(PPSS)과 연계되는 ‘통합 인력 관리 데이터베이스’를 새로 만들어, 향후 구축되는 시스템들이 쉽게 연계·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시스템은 검색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지식을 통합 검색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다양한 시스템에서 생성·수집되는 자료를 통합 레포지토리를 통해 자동으로 축적·관리하는 체계도 구축됐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 시스템 구축 초기에는 전체 직원 중 상시 이용자는 4%에 불과했다. 또 등록된 지식이라 하더라도 실제 업무 관련 지식의 비율보다 일반 생활 지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1인·1월·1지식 등록 운동’과 ‘지식 마일리지 제도’ 등을 시행했다. 특히 업무편람 매뉴얼을 의무 등록하게 해 업무의 적용과 인수 인계시 적극 활용하게 했다.
그 결과 농진청은 도입 초기보다 약 2.5배 늘어난 1일 평균 900명이 현재 이 시스템에 접속하고 있으며 총 7000여건의 지식이 등록된 상태다. 농진청은 앞으로도 KMS의 핵심 기능과 지식 관리 이용 매뉴얼의 지속적인 공지 등을 통해 지식 관리를 강화시킬 예정이다.
사진=농진청 직원들이 KMS 시스템을 통해 청내 각종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인터뷰-이병연 전산 사무관
“조직 문화와 업무 프로세스가 서로 다른 직원들을 표준화된 하나의 조직으로 묶고 업무 신속성을 높이는 데 있어 ‘지식포탈시스템’의 선택이 매우 주효했습니다.”
이병연 농촌진흥청 전산 사무관은 각 분야의 직원들이 자신들의 숨겨진 업무 지식들을 공유하고 체계화할 수 있는 시스템에 초점을 맞췄다. 또 담당자의 교체시에도 행정의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신경썼다.
이 사무관은 “지식 정보화 시대에서 조직원들이 가진 경험·노하우·기술 등 무형의 지식을 공유해 조직의 문제 해결 기능을 향상시키고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식 경영이 일반화 되고 있다”며 “우수 지식인과 우수 부서에 대한 평가 및 보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직원들의 참여를 더욱 활성화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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