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인터넷 키워드는 내손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꽃배달’을 입력하고 가장 상단에 검색된 사이트를 클릭했는데 낯뜨거운 사진으로 도배돼 있는 성인사이트가 뜬다면?

 이런 황당한 검색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막아주는 사람이 바로 ‘키워드 에디터’다. 키워드 에디터는 인터넷 검색 결과로 노출되는 기업의 광고가 검색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정보를 담고 있는지 사전 심사함으로써 검색자가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현재 사내에 키워드 에디터 팀을 두고 있는 곳은 다음·네이버·야후·네이트닷컴 등 국내 유수의 포털 사이트에 키워드 검색광고를 공급하고 있는 오버추어코리아뿐이다. 오버추어에서는 20여명의 키워드 에디터가 3만여명의 광고주로부터 신청받은 키워드를 심사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한다. 현재 오버추어가 서비스하는 유료 키워드는 총 50만개에 달하고 하루 평균 2만개의 키워드가 키워드 에디터들의 손을 거쳐 온라인에 등록되고 있다.

 내가 처음 키워드 에디터 업무를 시작한 것은 2년 전인 2003년. 그해 4월 오버추어코리아가 클릭당 과금(CPC) 방식의 키워드 검색광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다. CPC 방식의 키워드 검색광고는 기존 배너광고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구매전환율이 높아 금세 인터넷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업자들에게서 인기를 끌었다.

 키워드 에디터는 키워드 심사 외에도 광고주에게 키워드를 제안하거나 키워드 운용전략을 제시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키워드 에디터들은 문헌정보학과를 전공한 사람이 대부분. 지식과 정보를 검색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키워드 에디터의 업무와 가장 관련이 높은 학과다. 그러나 키워드 에디터가 되기 위해 반드시 특정 학과를 전공할 필요는 없다. 인터넷을 좋아하고 언어와 마케팅에 대한 감각이 있다면 키워드 에디터가 될 자질은 충분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키워드 에디터로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다.

◆김희경 오버추어코리아 에디터팀장(과장)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