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3세대 WCDMA 단말기 공급량이 최대 3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블랙폰의 후속모델 D600과 위성·지상파 DMB폰 등 고가단말기에 대한 마케팅이 본격화 되면서 2분기 176달러까지 떨어진 대당판매단가(ASP)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주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상무는 “상반기 WCDMA폰 공급량은 100만대 이하에 머물렀다”며 “하지만 보다폰·T모바일 등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과의 공급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WCDMA폰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WCDMA폰에 대한 프로모션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유럽 사업자들의 움직임도 하반기 WCDMA폰 시장 활성화에 촉매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무는 특히“현재 해외시장에 출시한 Z500단말기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3분기 WCDMA폰 공급량은 200만대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유럽에 WCDMA 단말기 Z130, Z300, Z500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Z550, Z700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그는 “3분기에는 WCDMA 단말기 라인업 확대 및 D600에 대한 마케팅을 통해 중고가 휴대폰 시장공략에 본격 나설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의 매출확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억대 판매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며 DMB폰 슬림폰 및 3세대 WCDMA폰 등 부가가치가 높은 고가 단말기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2분기 감소세로 돌아섰던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8400억원에 비해 5% 감소한 53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1분기 17%에서 5% 떨어졌다.
주우식 전무는 “블루블랙폰의 후속모델인 D600을 비롯 초박형 슬림폰이 3분기 해외 시장에 출시되면서 물량확대가 예상된다”며 D500, D600 등 메가픽셀 카메라폰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3분기부터 미국에 대한 EVDO폰 공급이 시작되고, 유럽 사업자에 대한 WCDMA 공급량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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