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포럼 2005 "유비쿼터스 사회를 앞당긴다"

 날로 진화해 가는 IT와 상용화 시대를 맞고 있는 유비쿼터스 기술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후지쯔 본사가 개최하는 ‘후지쯔포럼 2005’가 그동안의 기업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글로벌 고객들을 대거 초청한 가운데 14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유비쿼터스, 넥스트 스테이지로’라는 주제로 내외부 강사의 강연과 제품 및 솔루션 소개를 위한 세미나가 마련됐다. 또 후지쯔의 최첨단 기술을 결집해 실현한 미래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회도 함께 열려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기업 혁신은 곧 경쟁력이다=이날 행사에서 구로카와 히로아키 사장은 유비쿼터스시대는 후지쯔가 제일 먼저 열겠다는 각오로 업무혁신과 도전에 나설 뜻을 밝혔다.

 구로카와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화 사회에서 업무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과 이에 대응하여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후지쯔의 최신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유비쿼터스와 RFID로 세상을 즐겁게=유비쿼터스 기술과 RFID 칩이 모든 사물에 적용되는 꿈같은 현실을 실재 구현한 전시장에서는 입장객에게 부여된 출입카드부터가 첨단 RFID 기술을 구현한 제품이었다. 입장객의 위치가 바로바로 파악되고 전용 단말기에 대기만 하면 필요한 자료를 각자의 언어로 보여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주제관과 사회·일상생활·비즈니스·환경·트리올래의 6개관 70개 부스로 꾸며진 전시장에는 이틀간 1만여명의 관람객이 다가올 미래를 직접 체험했다. 유비쿼터스 기술로 집안에서 사용하던 생활용품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사용자와 상점에 통보돼 새로 제품을 구입하게 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으며, 휴대기기와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솔루션도 선보였다.

 장애인을 위한 RFID칩 내장 휠체어 로봇도 눈길을 끌었다. 무선랜을 활용해 GPS와 연결 신호등이나 장애물을 파악하는 기능을 갖춰 보호자의 도움이 없이도 외출이 가능하다.

 이밖에 생체인식을 활용한 보안분야, NTT도코모와 공동개발한 메탄올을 연료로 한 휴대폰용 연료전지 등이 관람객들을 주목을 받았다.

 ◇미래 기업은 환경을 먼저 생각한다=후지쯔는 IT, 그것도 SW보다는 HW 중심 기업으로는 드물게 폐기물이 100% 없는 기업을 지향한다. 미래 기업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가 환경보호라는 입장에서 제품의 개발·설계 단계부터 회수·폐기·리사이클까지의 기업 활동 모든 단계에서 환경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행사에서도 환경관련 특별 세미나가 열렸으며, 밀 등 식물을 활용한 수지로 노트북 케이스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환경 기술을 선보였다. 또 세계 최초로 필름 타입의 컬러종이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이미지 메모리 기능에 접혀지기까지 해 상용화 될 경우 시장에 큰 반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일본)=이성민기자@전자신문, s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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