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장기개발 전문벤처인 엠젠바이오(대표 박광욱)는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와 공동으로 당뇨병 치료을 위한 HLA-G 인간 면역유전자를 가진 돼지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엠젠바이오가 복제한 당뇨병 치료용 돼지는 돼지세포에 대한 인간 면역유전자 형질전환 및 체세포 복제 기술을 사용해 췌장에 있는 인슐린분비세포(췌도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할 때 발생하는 면역거부반응을 현저히 감소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미니돼지의 세포에 인간의 면역유전자 (HLA-G)를 형질전환시키는데 성공하고 이 세포주를 이용해 체세포 복제과정을 거쳐 지난 12일 5마리의 돼지를 출산한 결과 그 중 1마리가 생존해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 무균 인큐베이터 내에서 사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광욱 박사는 “일반 돼지의 췌도세포를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경우 면역거부반응을 일으켜 인체의 자연살세포가 이식된 돼지세포를 죽이지만 인간 면역유전자 (HLA-G)가 형질전환된 돼지의 세포는 이러한 자연살세포의 독성을 60∼70%까지 감소시켜 이식된 돼지세포를 죽이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뇨병 치료용 복제 돼지 개발을 주도한 박광욱 박사는 미국 미주리 대학 재직 중이던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 중 하나인 알파갈 (α-Gal)을 제거한 돼지복제 연구에 참여했으며 2003년에는 국내에서 돼지 유전자에 해파리 형광유전자를 주입한 ‘형광이’를 탄생시켜 주목받은 바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사진: 엠젠바이오 연구팀이 복제에 성공한 당뇨병 치료용 미니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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