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대표 조영주)가 국내에서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 망식별부호(NIS:Network Identification System)를 사용하더라도 로열티를 받지 않겠다고 5일 밝혔다.
박원진 KTF 상무는 4일“NIS 특허 출원에 들어간 상황이며 이미 중국 등 지상파DMB 도입 검토 국가에선 NIS를 지상파DMB 암호화를 위한 주요 대안 솔루션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KTF는 그러나 국내에서 NIS를 표준으로 채택해 지상파DMB 활성화를 위해 사용하는데 대해 로열티를 부과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 MBC, SBS 등 6개 지상파DMB사업자의 단일 의사결정기관인 지상파DMB특별위원회(위원장 조순용)는 최근 지상파DMB 암호화 방식으로 KTF가 제안한 TII(Transmitter Identification Information)값 기반 NIS를 채택한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선 △키 값을 관리하는 특정업체에 예속될 가능성 △로열티 부담 등의 문제를 제기해왔다. 본지 7월5일자 3면 참조
박원진 상무는 “중국 등 해외 업체에서 NIS 솔루션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지상파DMB의 해외진출시에도 암호화 솔루션으로 NIS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물론 해외 채택시에는 일정 수준의 로열티를 받을 방침이다.
지상파DMB특위는 그간 로열티 문제에 대해 ‘기술개발 지원 및 운용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에 대해 수신기 제조사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번 KTF의 입장 정리로 일단 NIS 로열티 우려는 수그러들 전망이다.
지상파DMB특위는 ‘키 값 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중계망 및 암호해독을 위한 키 값은 사업자가 주도하는 공동법인에서 관리할 것이기 때문에 모든 제조사 및 통신업체에 동등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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