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해온 유럽 단일 휴대폰결제망 ‘심페이(Simpay)’ 구축 계획이 2년여 만에 사실상 좌절됐다.
심페이 컨소시엄은 일부 회원사의 탈퇴로 축소가 불가피해져 유럽 단일 휴대폰결제망 구축을 중단하고 국가 단위로 각자 추진키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심페이는 탈퇴 회원사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유럽 현지 언론은 T모바일로 단정했다.
T모바일이 탈퇴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으나 심페이 표준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은 데다 그 효과도 불분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의 휴대폰 결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표준이 혼란을 주고 더 큰 이익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럽 단일 표준과 네트워크 구축에 당장 실패했지만 국가 단위의 상용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스페인은 올해 중반께, 영국과 벨기에는 연말께 상용화할 계획이다.
심페이는 국가 간 호환이라는 궁극적 목적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렌지, 텔레포니카, T모바일, 보다폰 등 유럽 4대 이동통신사업자는 휴대폰 전자상거래 결제 시장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03년 2월 ‘모바일결제서비스연합(MPSA)’을 구성했으며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심페이’라는 단일 브랜드를 만들었다. 지난 2월엔 스페인 아메나와 벨기에 프록시무스를 새 회원사로 추가했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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