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자바 개발자들의 축제 ‘자바원 2005’가 2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특히 1995년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자바’를 처음 선보인 후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콘퍼런스로 진행됐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이번 행사에서 ‘자바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서버 플랫폼 에디션 9.0(Sun Java System Application Server Platform Edition 9.0)’과 ‘자바 시스템 엔터프라이즈 서버 버스(Sun Java Enterprise Service Bus)’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개발자 및 기업 사용자들이 자바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개발, 자바 커뮤니티를 공고히 함으로써 ‘자바’ 진영 세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선은 2016년까지 IBM과의 자바 관련 협력관계를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스팍과 x86, x64 칩 기반 솔라리스10 운용체계에서 IBM 미들웨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선의 x64 AMD 옵테론 기반의 솔라리스10 플랫폼에 IBM의 DB2, 래셔널, 티볼리, 웹스피어 소프트웨어 등을 포팅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선은 관련 기술의 공유와 참여을 특히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자바 개발자 커뮤니티인 JCP(Java Community Process)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조나단 슈왈츠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사장 겸 최고운영임원(COO)은 “기술 공개와 커뮤니티의 설립은 더욱 많은 성장과 참여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주요 기술의 소스 공개를 통해 선은 네트워크 컴퓨팅의 다음 단계인 참여 시대(the Participation Age)로의 사회적 진보를 이룰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바는 1995년 처음 선보인 이래 현재 전세계 450만명의 자바 개발자가 활동중이며 25억개의 디바이스, 7억8만개의 휴대폰에 내장됐다. 7억개의 PC에도 탑재됐으며 140여개의 통신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일본 마쓰시타가 자바를 탑재한 블루레이 리코더를 이용해 다양한 메뉴를 소개했으며 RIM사의 엔지니어도 참여, 자바를 활용해 만든 메뉴를 통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등을 데모로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미국)=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사진: 자바원2005 행사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렸다.(위)스콧 맥닐리 선 CEO가 자바원 2005 콘퍼런스에서 자바 마스코트와 악수하고 있다.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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