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화만이 ‘살 길’이라는 신념으로 ‘부산 u시티’ 계획에 매진해야 합니다.”
‘부산 u시티’ 구축 계획 발표 후 지역 IT업계의 ‘젊은 기대주’로 떠오른 사일릭스(http://www.xillix.co.kr)의 이창호 사장(38)은 부산에 불고 있는 유비쿼터스 열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지역 정보기술(IT) 업계가 이 흐름에 한층 더 적극적으로 ‘올라타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일릭스는 자사의 사업 아이템이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u항만 △u트래픽 △u컨벤션 등 유비쿼터스화와 높은 연관성을 가진데다 수도권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일릭스는 ‘부스터 펌프의 원격관제 시스템’을 시작으로 ‘실시간 교통정보수신기’ 등 텔레매틱스 분야와 홈네트워크 분야에서 지난 3∼4년간 차곡차곡 기술력을 쌓아 왔다. 최근 들어서는 현대오토넷과 항만·물류기지간 컨테이너 흐름을 원격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추진 중인 항만·물류 분야는 물론, 대형 건설사들과 경기도와 경남지역 아파트 5000세대에 단지관리시스템을 구축 중인 홈네트워크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일개(?) 기업의 사장으로서 건방져 보일지 모르지만’이라는 전제로 말을 꺼낸 이사장의 말에서 강한 소신이 느껴진다.
“유비쿼터스만이 부산 IT산업을 회생시키고 나아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부산시 유비쿼터스화에 일종의 사명감을 갖는 이유입니다.”
지난 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전국에 몰아친 인터넷과 IT붐 속에서도 불구하고 부산의 IT산업은 별다른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이러한 박탈감은 최근까지도 계속됐다.
반전의 계기가 된 것은 지난 3월 공개된 ‘부산 u시티’ 건설 계획. “성장동력을 잃어가는 도시 부산을 첨단 IT를 이용해 세계 최초의 유비쿼터스 시티로 만들겠다는 발표는 지역 IT업계 종사자들에게는 구원의 목소리와도 같았다”고 이 사장은 당시를 회상한다.
주력 아이템들 대부분이 유비쿼터스와 연관을 갖게 된 데 대해 그는 “기술 흐름을 찬찬히 분석한 데 따른 결과”라면서 “부산 유비쿼터스화 열매의 많은 부분이 지역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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