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 2단계 구축 프로젝트의 우선협상 대상자가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정보통신부 정부통합전산센터 추진단은 27일 재심 결과, 우선협상 대상자를 ‘SK C&C(현대정보기술·KT) 컨소시엄’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심은 지난 24일 추진단이 LG CNS(삼성SDS)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내정·발표하자 SK C&C 컨소시엄이 이에 이의를 제기, 재평가를 요구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본지 6월 27일 2면 참조
최종 사업자 번복의 가장 큰 이유는 평가점수 산출 공식의 적용 오류다. 이영희 추진단장은 “국가 프로젝트에 잘 안 쓰는 몇 가지 공식을 이번 사업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해석상의 오류’가 있었다”고 선정 과정상의 잘못을 인정했다.
추진단의 한 관계자는 “처음 개찰 때부터 제시 가격이 다른 업체에 비해 수십억원 낮은 SK C&C 측의 선전을 예상했으나, LG CNS 측이 선정돼 의아했다”며 “주말에 정밀 재검을 해 SK C&C 측이 오히려 ‘1.7점’ 차이로 LG CNS 측을 앞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이 같은 사실을 이날 오전에 진대제 정통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해당 사업자에 정식 통보했다.
현재 LG CNS 측은 추진단을 상대로 양측의 평가 총점 등의 내용을 담은 ‘행정정보공개’를 요구했으며 추진단은 모든 심사 과정을 해당 사업자에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LG CNS 컨소시엄은 “심사 정보를 받는 대로 자체분석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확정 통보 이전까지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SK C&C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의 신청을 수용한 추진단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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