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저개발국 대상 중고PC 지원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또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PC에 국산 소프트웨어를 대량 탑재, 해외에 기증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e러닝 산업 발전 및 국제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몽골 등 14개 개발도상국에 총 3400대의 중고PC를 보급하고 해외 교원 390명을 대상으로 국내 초청 IT 연수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본지 6월 3일 1면 참조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필리핀 등 6개국에 PC 510대를 지원하고 교원 연수 대상도 80명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교육부는 우선 내달 초 몽골에 펜티엄Ⅲ급 중고PC 2000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부는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인텔리코리아(대표 박승훈)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협력 아래 저개발국 대상 지원 PC에 이들 기업의 국산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글과컴퓨터는 한글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2002 SE’ 4000개, 인텔리코리아는 국산 캐드 ‘캐디안2006프로’ 4000개를 각각 교육부에 지원했다.
배성근 교육정보화기획과장은 “저개발국 중고PC 보급 확대는 최근 교육부가 e러닝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국내외 IT 기업과의 공조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이라며 “특히 지원 PC에 국산 소프트웨어를 대량 탑재함으로써 국산 제품의 홍보 및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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