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단위 정부통합망은 단일 시스템으로 구축돼야 하며, 기술종속 문제는 에스크로 제도가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예페 옙슨 테트라MoU 부의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이기종 시스템 간 호환성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2개 이상의 테트라 시스템을 연동해 망을 구성하거나 통합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단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로 상이한 시스템을 연동할 경우 유지보수 비용 등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옙슨 부의장은 다만 나라 간 국경지역에서는 ISI를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트라 ISI는 서로 다른 테트라 시스템을 연동하기 위한 표준 규약으로 유럽의 표준기구인 ETSI에서 개정 작업중이다.
그는 ETSI가 테트라 ISI를 위한 워크 아이템을 최근 완료했으며 오는 2008년쯤에는 실제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옙슨 부의장과의 일문일답.
-테트라MoU는 어떤 단체인가.
▲테트라MoU는 개방형 조직을 지향한다. 전세계적으로 115개 기업 및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에서도 3∼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 주파수공용통신 테트라 시장 전망은.
▲테트라 단말기 시장은 연간 7억대를 웃도는 휴대폰처럼 일반 소비자를 겨냥하지 않고 있다. 틈새시장이다. 하지만 시장성은 매우 크다. 현재까지 전세계 70개국에서 640건의 테트라 프로젝트가 진행돼 왔다. 금액만도 50억∼60억유로에 달한다. 현재 영국 에어웨이브가 약 25만대 규모의 테트라 단말기 구매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지금까지 10만대만 공급됐다. 독일 역시 약 100만대의 단말기 구매를 추진하고 있고 핀란드 테트라 시장 전망도 밝다.
-한국의 국가통합지휘무선통신망 구축에 대한 견해는.
▲테트라 구축은 한국의 애플리케이션 산업 등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 국민도 비상상황시 현재보다 한 단계 높은 응급구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술종속 논란에 대한 해법은.
▲특정 회사에 대한 기술종속 문제는 제3의 기관에 소스코드를 위탁하는 ‘에스크로 서비스 제도’를 통해 풀어야 한다. 이미 국가 통합망을 구축한 나라들도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통신망을 구축한 기업에 중대한 일이 발생할 경우, 국가가 소스코드를 풀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에스크로 제도 도입은 해당 기업과 국가 간에 개별적인 계약이 전제돼야 한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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