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이 지난 2001년 벤처기업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발행했던 ‘프라이머리 회사채 담보부증권(P-CBO)’의 부실규모가 1조원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신용보증기관 대상 보증실태 감사결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대위변제한 금액이 지난 5월 20일 현재 8046억원에 달하는 등 향후 손실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술신보는 지난 2001년 5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808개 기업에 대해 2조2122억원을 보증지원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번 P-CBO의 운용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당시 기술신보 이사장이었던 이근경 현 전남 정무부지사를 고발조치하고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유동성 부족 해결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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