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DMA용 영상전화 칩 쏟아진다

국내외 주요 칩 업체들이 내년도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WCDMA 서비스에 대비, 영상전화를 지원하는 반도체 솔루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WCDMA 휴대폰 서비스에서는 양방향 통신 속도가 같아, 기존의 무선 통신과 달리 영상전화 서비스가 ‘킬러 앱’으로 기대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엠텍비젼, 코아로직, 아라리온을 비롯해 외국업체인 르네사스, TI, 프리스케일 등이 영상 전송 및 수신을 동시에 처리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엠텍비젼(대표 이성민)은 ‘MV8602’에 MPEG4/H.263 하드웨어 엔진을 탑재, 초당 30프레임의 속도의 동영상을 지원한다. 이뿐 아니라 동영상 및 음성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압축·복원 할 수 있는 코덱 기술을 적용, 영상통화를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 칩을 지난 2월 개발해 프랑스 깐에서 열린 3GSM월드콩그레스에 출품,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코아로직(대표 황기수)은 ‘헤라TV’와 ‘헤라3D’로 3GPP의 무선통신 환경을 위한 실시간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규격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3GPP의 화상통화 표준 사양인 QCIF(176×144) 초당 15프레임 성능을 구현하며 특히 대부분의 핵심 코어를 하드웨어로 구현, 전력 절감은 물론 베이스밴드의 부하도 최소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분야 후발업체인 아라리온(대표 정자춘)도 21일 영상전화 및 영상회의, MPEG4, 500만 화소급 이미지 센서 등을 구동하는 칩인 ‘MECA’를 공식 발표했다.

르네사스코리아(대표 히라바야시 유우)는 SH모바일에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이나 H.324M를 미들웨어로 탑재, 영상전화를 구현해준다. 르네사스 관계자는 “국내 무선 멀티미디어 솔루션 업체인 넥스트리밍에서 이 미들웨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능은 아무 칩에서나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TI코리아(대표 손영석)는 영상전화용 솔루션으로 ‘오맵2 프로세서’와 중저가 시장 대상인 ‘오맵VOX’ 등에 영상전화 기능을 탑재했다. 프리스케일코리아(대표 이재부)는 멀티미디어 프로세서인 ‘i.MX31’과 ‘i.MX31L’을 이달 말 선보인다. 이 칩은 프리스케일의 ‘스마트스피드’ 기술을 활용, 저전력으로 병렬적인 프로세싱을 가능하게 해 영상전화 솔루션을 구동해준다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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