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맨 허리띠, 한 칸 더 줄여라.’
국제유가 급등이 지속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정보가전 업체들이 ‘에너지 절감’을 모토로 내세우며 내핍경영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부터 지속해 온 아껴쓰기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초강도 비상경영체제로 들어선 것이다.
21일 LG전자(대표 김쌍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초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포하고 사업본부별 경영회의를 통해 절감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임원들의 경우 편도 2시간 이내의 해외 출장을 갈 경우 비행기 비즈니스석에서 이코노미석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으며, 외부 골프접대를 자제하라는 방침이 세워졌다.
특히 LG전자 DA사업본부는 최근 6가지 ‘절전운동’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일회용품 안 쓰기 운동 △퇴근시 전원코드 뽑기 △영상회의 활용 △철도 이용 확대 △건전한 회식문화 정착 △절감(LOSS) 아이디어 공모 등이다.
핸드타월 대신 손수건을 쓰거나 종이컵을 머그컵으로 대체 사용해 연간 1억원을 절감하거나 퇴근 이후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없애 1억원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상회의로 업무 손실이나 출장경비를 최소화하거나 출장시 주로 KTX를 이용하고 철도운임 할인행사를 적극 활용하라는 지침도 마련됐다. 회식은 1차에서 끝내고 수요일엔 금주의 날로 정했다.
DA사업본부는 오는 25일까지 비용절감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해 채택된 아이디어는 곧바로 전 사업본부 차원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유가 상승에 따라 사업장별로 절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절감 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대표 모델. △냉난방 에너지 절감을 위한 출입문 닫기 △비사용시간 전원코드 뽑기 △중식시간 조명 끄기 △퇴근시간 PC·모니터 전원 끄기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현재 수원사업장에 300여명의 ‘에너지 지킴이’를 지정, 부서 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에너지가 없도록 관리하고 개선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부서 내 전체 에너지 사용 관리를 점검하고 실내온도 관리는 물론이고 에너지 낭비요소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매주 수요일을 ‘에너지 절약의 날’로 정하고 2인 1조로 사업장 내 에너지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대외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했다”며 “내부적으로 ‘자린고비’ 생활을 통해 위기에 대비한 정신무장과 위기탈출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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