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발주될 증권선물거래소(KRX) 통합 IT시스템 구축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KRX 종합 정보전략계획(ISP) 컨설팅’ 사업자 경쟁이 액센츄어, 한국IBM BCS·LG CNS 컨소시엄, 한국HP 등이 참여한 3파전으로 압축됐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이사장 이영탁) IT통합추진단 관계자는 “17일 ISP 컨설팅 사업의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최종 3개 사업자가 응찰했다”며 “이달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약 6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 프로젝트는 △저비용 고효율의 유연한 시스템 구축과 비용 절감 △해외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시스템 구축 △업무처리 SW의 상품화를 통한 해외 수출 및 IT수익 창출 등을 겨냥한 IT통합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의 아키텍처 설계 등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12월까지 진행되는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부터 2007년 말까지 약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통합 시스템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는 점에서 금융IT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통합 대상은 증권거래소·코스닥·선물거래소 등 각 시장의 주식·선물 등 매매 시스템과 공시·감리 등 시장지원 시스템이며 주요 업무를 대상으로 백업 사이트도 재구축된다.
거래소 측은 IT통합을 통해 각 시장본부의 IT 중복 기능을 해소,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종전에 비해 30% 이상 IT비용 절감 효과를 내 궁극적으로 투자자의 거래비용 감소 효과를 창출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5월 초 체계적인 전산 시스템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IT통합 추진단’을 발족했다. 또 기술 자문기구로 CIO와 대외 전문가 6인이 참여하는 ‘IT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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