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방식에 의해 약 2800억원 규모의 수급기업투자펀드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기계 등 9개 업종에 대기업과 구매협력약정(MOU)을 체결한 유망 중소기업 100여개를 선정해 신용등급에 따라 20억∼50억원 규모로 무담보 지원할 예정이다.
수급기업투자펀드란 대기업과 구매협력약정을 체결해 판로를 확보한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대기업은 안정적인 부품 수급처를 갖도록 하고 중소기업은 연구개발이나 설비투자에 나서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펀드는 8월(1500억원), 11월(1300억원) 두 차례 나눠 발행될 예정이다. 이 펀드 조성을 위해 발행되는 자산유동화증권의 특징은 △성장유망 중소기업 지원 △기술력 평가 결과 우수 등급 기업에는 우대 금리 적용 △우수 중소기업 참여 유도 △신용보강 구조 등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수급기업투자펀드는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 주재 토론회에서 발표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강화대책의 후속조치 중 하나로 국산 부품·소재산업의 육성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자부는 수급기업투자펀드 조성으로 대규모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무담보 방식으로 대규모 자금을 상대적 저리 조건으로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금융방식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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