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들이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와 게시판 등을 잇달아 해킹해 중국 해커 경계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이홍섭)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와 경찰은 중국 측에 공조 수사를 요청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달 들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한국 MSN 뉴스사이트와 코리아닷컴, 한국야구위원회가 해킹을 당한 데 이어 지난 15일 스포츠 전문 케이블방송인 MBC ESPN의 웹사이트가 줄줄이 해킹당했다.
안철수연구소와 지오트 등 안티바이러스솔루션 전문 기업들은 중국 해커들의 국내 사이트 공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백도어의 내부 코드에 리니지, 한게임, 피망 등 국내 유명 게임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앞으로 공격대상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우환 KISA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장은 “최근 중국 해커들이 국내 유명 게임 사용자들의 아이디와 암호를 몰래 빼내 게임 아이템과 사이버 머니를 획득하려는 시도가 급증하고 있어 중국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온라인게임 사용자들의 아이디와 암호를 몰래 빼내 이를 전송하는 중국 대형 메일사이트인 프리메일의 차단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성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상무는 “우리나라 게임이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한국 기업의 신뢰를 떨어뜨려 기업 활동을 방해하고 돈을 벌기 위해 의도적으로 하는 행위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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