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음악 스트리밍 무료서비스 나서

　최신 인기가요 등 40만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합법적인 음악검색 서비스가 선보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16일 음악사이트 뮤직시티(대표 김민욱 http://www.muz.co.kr)와 제휴해 확보한 총 110만곡의 음원 중 최신가요와 팝 등 40만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다음의 이같은 결정은 국내 온라인 음악서비스 시장이 유료화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그동안 음악 검색은 전곡 가운데 30초∼1분 가량만 무료로 들을 수 있고 전부 들으려면 월 3000원 가량의 요금을 내야 했으나 이처럼 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한 것은 벅스 이후 처음이다. 해당 음원은 다음과 뮤직시티가 합법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사용료는 양사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다음 측은 합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 뮤즈(http://www.muz.co.kr)와의 연동을 통해 해당 음원 검색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온라인 음악시장 성장에 많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검색 강화 차원에서 도입되는 것으로 기존 음악사이트의 스트리밍 서비스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음원을 합법적으로 확보해 제공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타 음악사이트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고 벅스마저 최근 음악업계에 경영권을 넘기면서 전면 유료화를 서두르는 상황에서 나온 다음의 이같은 행보에 음악업계가 어떻게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