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를 잡아라’
전기밥솥 전문업체들이 삼성전자가 철수한 10%의 시장을 선점하기위해 고심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쿠, 부방테크론, 웅진코웨이, 노비타 등은 삼성전자가 차지해온 수요를 차지하기 위해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대업체인 쿠쿠와 부방테크론은 삼성전자 대리점을 통한 판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부터 전기밥솥의 자체브랜드 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자사 대리점에서 전문업체 제품을 판매하기로 하고 쿠쿠홈시스, 부방테크론, 웅진코웨이, 노비타 등을 대상으로 협상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제안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곳은 부방테크론. 이 회사는 지난해 LG전자의 밥솥 사업을 매입한 후 본격적인 세 불리기를 시작하고 있던 터라 삼성전자 대리점 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부방테크론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대리점이 전국적인 유통망이기 때문에 신규 채널로서 유망하다”며 “유통을 확대하고 2개월 마다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올해 최소한 업계 2위 자리를 지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간 3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전기밥솥 시장 부동의 1위인 쿠쿠홈시스는 삼성전자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검토 단계에 있다.
웅진코웨이는 삼성 대리점 진입 대신 자체적 유통망을 확장하는 방안으로 기울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삼성전자 대리점에서 판매되는 밥솥의 비중이 미미해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노비타도 OEM이 중단되긴 했지만 자체 브랜드로 삼성 대리점 재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전기밥솥 시장은 쿠쿠가 60%로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부방테크론과 웅진코웨이가 각각 10% 안팎인 상황이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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