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최초로 국회가 e스포츠에 문호를 개방했다.
월드e스포츠게임즈(WEG) 주관사인 월드이스포츠게임즈(대표 정일훈)는 국회 새정치수요모임(대표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과 중국 베이징올림픽위원회, 중국 국가체육총국, 베이징시와 공동으로 ‘WEG2005 한·중 국가대항전’을 오는 7월 15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국회의원들과 프로게이머 등이 참가하는 친선경기 성격의 ‘e스포츠 게임대회’도 함께 치러진다.
그동안 국회가 방송 관련 공연행사장으로 활용되기는 했지만 게임 관련 행사장으로 개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최근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의원 모임(대표 정청래 열린우리당 의원) 출범 등 e스포츠 관련 국회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 뒤이은 ‘정치적 파격’으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WEG2005 한·중전’은 ‘워크래프트3’ ‘카운터스트라이크’ ‘스타크래프트’ ‘피파’ 등 4개 종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회의원 e스포츠 대회에는 정병국, 박형준, 김희정, 진수희 의원 등 소장파 남녀 의원 11명이 출전해 국회의원 챔피언십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또 임요환 등 인기 프로게이머와 짝을 이뤄 경기를 치르는 의원 태그매치도 벌어진다.
정병국 의원은 “e스포츠 행사를 국회의사당에서 개최하는 것은 정부가 게임산업 및 e스포츠를 이용한 디지털한류 조성에 교두보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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