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보험사가 IT아웃소싱 최대 수요처로 떠올랐다.
외국계 보험사들은 방카슈랑스 등 급변하는 보험시장 환경에 대비해 핵심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한 아웃소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외국계 보험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보험사들의 전산 운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국내외 아웃소싱업체 간 수주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HP는 8일 국내 대표적인 외국계 보험회사인 AIG손해보험과 전산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AIG손해보험의 데이터센터를 한국HP가 운영하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AIG손해보험의 성과를 토대로 AIG생명보험도 전산 아웃소싱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AIG생명보험이 데이터센터 이전을 마무리하는 대로 한국HP와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한국HP는 지난달 말 AIG생명보험과 데이터센터 이전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1년간 AIG생명보험의 데이터센터 이전에 따른 유지보수서비스를 한국HP가 맡게 됐다.
한국IBM은 지난 4월 알리안츠생명코리아와 향후 10년간 정보시스템 운영을 아웃소싱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IBM은 오는 2015년 중반까지 알리안츠생명코리아의 서버 및 스토리지 관리와 데이터 센터·재해복구 센터 등 IT 인프라 관리를 한다.
업계는 알리안츠생명코리아와 AIG손해보험에 이어 푸르덴셜생명, 라이너, PCA, 뉴욕생명, ING 등 나머지 외국계 보험사들도 데이터 센터나 백업 센터를 아웃소싱할 것으로 보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윤종기 한국IBM 상무는 “국내 진출 외국계 보험사들의 본사는 대부분 전산 아웃소싱을 도입해 운영중”이라며 “아웃소싱을 먼저 경험한 외국계 보험사들이 국내에서도 아웃소싱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보험사들의 아웃소싱 바람은 국내 보험사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용훈 한국HP 부장은 “외국계 보험사들의 최근 트랜드는 핵심인 보험상품판매 외 나머지는 모두 아웃소싱하는 분위기”라며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보험사들도 외국계업체와 경쟁을 위해서는 핵심사업에 치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국내 보험사인 K사와 전산 아웃소싱에 관해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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