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칼럼

 대졸 취업 대책

잡코리아 김정철 본부장(cm@jobkorea.co.kr)

 글로벌 경쟁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의 인재채용시스템에 큰 변화가 생겼다. 바로 ‘대규모 공채’보다는 필요한 인력을 상시로 채용하는 ‘전문인력 선호 현상’이 보편화됐다는 사실이다.

 현재 상당수 대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직무별’로 뽑는다. 자사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준비된 인재’를 선발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진로를 미리 설계하고, 이를 ‘대학’이라는 장을 통해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쌓아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우선 붙고 보자는 식’으로 무턱대고 지원한 학과 때문에 갈등을 겪는 신입생이 많다고 한다. 지적 흥미를 보이는 분야를 전공으로 택하지 못해 오는 갈등은, 신입생 40%가 전공 때문에 갈등을 겪는다는 한 대학의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전공을 택한다는 것은 자기의 평생 친구를 택한다는 의미다. 평생 동안 곁에 두고 싶은 ‘일’, 즉 ‘자신의 직업’을 생각해서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것이 바로 남들보다 빨리 취업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월급이 적더라도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직업을 택한다는 정신으로 전공을 결정하면, 다가오는 세기에 진정한 인적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보는 것이다. 나의 적성과 특성은 무엇인지, 인성은 어떠한지를 정확히 진단해야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 더 나아가선 직업을 찾을 수 있다.

 다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대다수 취업준비생은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혼동한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취업준비생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다.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은 대개 유행하는 것이거나 멋있어 보이는 것 등 막연한 동경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업종이나 직종이 있다면 미리 그 분야를 분석해야 한다. 자신이 잘할 수 있다고 판단한 직무가 있거나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이 있다면 회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한다. 무한경쟁시대에는 정보가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취업=정보’라는 말이 있다. 취업에 대한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많이 획득한 사람에게는 취업문이 그만큼 더 넓다.

 첫 번째 단추가 잘못 채워지면 끝까지 잘못 채워지기 마련이다. 자신이 계획한 바가 있다면 ‘자기 중심’을 잃지 말고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 그렇게 꾸준히 계획대로 실천해 나간다면 결국에는 자신이 목표로 한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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