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3년여 동안 나노분야 기초원천기술 발굴에 새로이 100억여원이 투입된다.
1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는 나노기술 선진 5대국 수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재 △소자 △에너지환경 △나노바이오 △공정측정장비 등 5개 분야에서 탐색·발아형 기초원천기술과제 19개를 발굴·선정해 매년 20억원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비교우위가 기대되는 나노 미래기술을 선도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인력에 기회를 줘 연구 저변을 넓히며, 학제간 그룹연구를 통해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을 꾀하는 게 이번 지원사업의 목적이다. 정부는 또 이번 사업을 나노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저변을 넓히는데 활용, 미래 기술수요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이미 5개 분야에서 7명씩으로 구성된 민간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통해 56개 창의·탐색형 및 학제간 융합형 나노 원천기술 후보과제를 선정했으며 2일 새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19개로 압축한다. 이후 국책과제심의위원회 심의와 이의신청기간을 거쳐 이달 20일께 19개 과제에 대한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창의·탐색형 후보 과제로는 한국과학기술원 권세진 연구팀(가나다 순 1번)의 ‘수소 발생기용 님스(NEMS·Nano Electronic Mechanical System) 나노 촉매 반응기 개발’을 비롯한 40개가 선정됐다. 학제간 융합형 후보 과제는 한국과학기술원 강정구 연구팀(가나다 순 1번)의 ‘니켈-나노튜브 혼성체를 이용한 고용량 수소저장기술 개발’을 포함한 16개가 경합중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연구자들이 직접 과제를 제안하는 ‘상향식(Bottom-Up) 자유공모제’에 힘입어 실질적이고 현장 중심적인 과제 19개를 선별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정한 제안과제 평가를 통해 국가 나노기술 발전의 초석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사진; 과학기술부가 미래 경쟁력을 갖춘 나노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팔 걷고 나섰다. 지난 3월 KAIST소재 나노종합팹 센터 개원식에서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등이 팹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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