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출범 예정…후폭풍 엄청날듯
SK텔레콤과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다.
29일 엔씨소프트 고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모바일 합작사 설립을 포함해서 기업 간 포괄적 제휴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합작사의 연내 출범이라는 목표에는 어느 정도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측 관계자도 엔씨소프트와의 모바일게임 합작사 설립 협상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합작사의 출자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강의 모바일서비스 플랫폼과 최고 게임 개발력의 수평적 결합이라는 점에서 향후 이동통신서비스 및 모바일 게임시장 양쪽에 메가톤급 파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합작사를 활용해 최근 선보인 모바일게임포털 ‘GXG’에 강력한 대용량 3D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게임·음악·영화라는 3대 모바일 엔테테인먼트 서비스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측도 합작사가 기존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구축해 놓은 시장 지배력을 모바일 영역으로까지 확대하는 발판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오픈 예정인 게임포털과 함께 SK텔레콤의 GXG를 연동하는 유무선 연동 게임서비스 채널 구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업계 한 전문가는 “콘텐츠 플랫폼 간 유무선 연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게임시장 최고의 콘텐츠 제공업체(CP)인 엔씨소프트와 이동통신시장 최고의 서비스 제공업체(SP)인 SK텔레콤이 손잡는 것만으로도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한다”고 말했다.
권상희·이진호기자@전자신문, shkwon·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