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 인사이드]황우석 교수 지원책 봇물

 ○…공채 연구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취임하며 ‘열린 경영’을 천명한 안동만 국방과학연구소장이 지난 4월 집행한 기관장 업무 추진비 사용 내역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전격 공개해 눈길. 그동안 업무상 보안을 들어 폐쇄적인 운영을 해오던 ADD가 정부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 과학기술계 정부 산하 기관 및 출연연구기관을 통틀어 처음으로 기관장 업무 추진비를 세부 내역까지 공개하자 출연연 관계자들은 “달라지고 있는 ADD가 민간부문에 다가서기 위해 손을 내민 느낌”이라며 칭찬.

 ○…과학기술부 혁신기획관실의 파격적인 자리배치가 확산될 조짐. 혁신기획관실(과장 용홍택)이 지난달 27일 과장과 서기관의 책상을 사무실 출입구에, 나머지 직원 8명의 책상을 안쪽 창가에 배치하는 파격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 23일 정책홍보관리관실도 같은 방식의 자리 배치하는 등 과기부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

 정책홍보관리관실의 김재기 사무관은 “파격적인 자리 배치가 혁신 분위기 쇄신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직원들의 반응도 좋아 사무실을 개조하는 부서 거의 모두가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고.

 ○…“황우석 교수를 내버려두라”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에 대한 각계의 지원 대책 발표가 최근 쏟아져.

 지난 25일 정부가 황 교수의 연구에 관한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한 것과 별개로 대한변리사회, 한나라당, 교육부, 식약청 등이 앞다퉈 개별적인 지원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나선 것.

 과학기술계에서는 황 교수에 대한 갑작스런 애정공세(?)가 세계적 연구 성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를 반영하는 만큼 반가운 일이긴 하지만 황교수의 유명세에 편승한 일부의 이익챙기기 계산도 깔려있다는 반응.

 한 과학자는 “최선의 지원은 연구자가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개입하지 않는데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그들이 되새겼으면 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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